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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만 하려고 앉으면 드라마가 생각나고,

시험을 앞두고 있으면 좋아하는 그룹의 동영상을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

잔소리로 겨우 책상에 앉힌 아이가 딴짓을 하고 있을 때, 화가 나죠?

 

이런 잡생각은 원해서 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.

이렇게 공부할 때 방해 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 

아이들에겐 공상이고, 어른들에겐 잡념이랍니다.

 

이상하게도 공상과 잡념은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더 떠올라요.

이걸 심리학자 와그너는 반동 효과라고 했어요.

또 이런 반동 효과를 실험으로 증명도 했는데요.

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

첫 번째 그룹에겐 5분 동안 흰곰을 생각하라 했고,

두 번째 그룹에게 5분 동안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어요.

 

참가자들 앞엔 버튼이 있었는데요.

흰곰이 생각날 때마다 버튼을 누르게 했어요.

 

5분이 지나고 이번엔 반대의 지시를 했어요.

첫 번째 그룹에겐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고,

두 번째 그룹에게는 흰곰을 생각하라고 했어요.

역시 흰곰이 생각날 때마다 버튼을 누르게 했고요.

 

두 그룹에겐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?

마음껏 생각하는 시간을 표현 회기라고 하고,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시간을 억제 회기라고 하는데요.

 

흰곰을 생각한 표현회기 시간을 갖고 흰곰을 생각하지 말아야하는 억제회기 시간을 가진 첫 번째 그룹은 흰곰에 대한 생각을 잘하지 않았어요.

그러나 흰곰을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억제 회기를 먼저 갖고 맘 것 생각하는 표현 회기 시간에 엄청 많은 버튼을 눌렀어요.

 

첫 번째 그룹의 표현 회기 버튼량보다 두번째 그룹의 표현회기 때의 버튼량이 훨씬 많은 횟수였지요.

 

이 실험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

공상이나 잡념은 못하게 억제하면 할수록 더 떠오르니 먼저 적당히 표현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죠.

 

이게 무슨 말이야?

하실 수도 있는데요.

공부하기 전에 잡생각을 미리 좀 해두는 거예요.

잡생각을 막 하지 마시고,

메모지 한 장을 옆에 두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는 거죠.

공부하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청소해야 하는 게 떠올랐다면

공부 끝나고 방쓸기 이렇게 쓰고,

갑자기 롯데리아 햄버거가 떠올랐다면, 햄버거를 쓰고 내일 점심은 햄버거

이렇게 기록하는 거예요.

 

이렇게 하면 머릿속이 조금씩 정리가 되겠죠.

생각나는 것들을 생각 안 나게 억제한 것이 아니라

생각난 것들을 할 시간과 순서를 정했으니까요.

 

시험을 앞두고, 공부를 앞두고

공상과 잡념이 떠오른다면

꼭 메모를 하며 시간과 순서, 장소를 써 주세요.

처음엔 엄청 많은 양의 메모지를 써야 할지 모르지만

습관이 되면 점점 공상과 잡념은 없어지고

집중력이 향상되어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.

 

공부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.

공상과 잡념을 통제하여 

목표 꼭 달성하시기 바랍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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